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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다양한 의견이 나올만한 주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3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대결이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이 간절하다. 지난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무사히 챙겼지만, 4위 아스톤 빌라도 승리하면서 두 팀은 3점의 승점 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이번 시즌 주장이 된 손흥민은 여전한 득점력으로 팀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루턴전 기록한 골은 그의 리그 15호 골이자 역전골, 토트넘 통산 160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제 리그 16호 골, 토트넘 통산 161호 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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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골은 구단 최다 득점 랭킹 단독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득점 전까지 손흥민은 1960년대에 토트넘에서 뛰었던 클리프 존스와 함께 구단 통산 득점 공동 5위(159골)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골로 단독 5위에 등극한 손흥민이다.
구단 통산 160골을 기록한 손흥민 위로는 마틴 치버스(174골), 바비 스미스(208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해리 케인(280골) 4명만 자리하게 됐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174골을 기록한 마틴 치버스다. 14골만 더 넣으면 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활약한다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전 경기에서 루턴전서 보여준 활약도 압도적이었다. 그는 후반 41분 역습 기회에서 빠르게 공을 몰고 올라간 뒤 왼쪽 공간으로 패스를 건넸다. 베르너가 박스 안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존슨이 발을 뻗어 뒤로 내줬다. 손흥민이 곧바로 슈팅했고, 공은 하시오카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굴절된 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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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골을 그대로 지키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매조지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홀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 경기 손흥민은 약 88분을 소화하면서 1골 이외에도 85%(23/27)의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0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매기면서 "골대를 때리면서 황금과도 같은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전엔 승리를 위해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히샬리송이 복귀한다면 다시 윙포워드로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골이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토트넘은 4위 싸움을 위한 동력을 이어가게 됐다. 한 경기 더 한 빌라와 3점 차이로 계속 이긴다면 자력으로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여러모로 너무나 값진 손흥민의 골.당연히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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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다음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관한 여러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 하나는 첼시에서 활약했던 앤디 타운센드가 '토크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
타운젠드는는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선수고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레전드'라는 용어는 올바른 상황에서 사용해야 하는 단어"라면서 "누군가가 내 대본에 (손흥민은 레전드라는) 내용을 넣어놨지만, 옳지 않다"라며 "난 손흥민이 토트넘의 훌륭한 핵심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레전드? 그건 아니다"라고 다시 강조했다.
어떻게 보면 솔직할 수 있으나 다소 박한 평가. 팬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SNS에서 한 팬은 "틀린 말은 아니다. 손흥민이 좋은 선수지만 정말 시대를 대표한 선수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타운젠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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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반대 의견도 있었다. 다른 팬들은 "애시당초 손흥민도 레전드로 불려야 한다. 그는 원클럽맨으로 토트넘을 지탱하면서 꾸준히 뛰고 있다"라거나 "솔직히 기록만 보면 몰라도 손흥민의 상징성 역시 주목해야 된다"라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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