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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세비야로 떠난 한니발 메브리가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니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유망주다. 2003년생인 그는 맨유 유스에서 실력을 길렀다. 같은 나이대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기량을 펼쳤고, 향후 맨유의 중원을 책임질 인재로 떠올랐다.
2020-21시즌 최종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프리미어리그(PL) 데뷔를 마쳤다. 이후 더욱 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 시즌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38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한 한니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중용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교체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자주 밟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 첫 출전이었던 PL 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서 교체로 들어가 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이었다. 이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선발로 나서며 백업 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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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니발은 백업 자원으로도 기용되지 못했다.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등 부상을 입었던 자원들이 하나둘 복귀하면서 한니발의 자리는 자연스레 없어졌다. 결국 한니발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세비야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세비야 감독이 한니발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비야는 한니발에게 큰 기대를 걸며 완전 이적 옵션까지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유망주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한니발도 경기를 뛸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인 이적이었다.
그랬던 한니발이 세비야에서 외면받고 있다. 세비야 합류 직후 1월에 열린 첫 경기에서 28분을 뛰었지만, 이후로는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결국 두 달이 지난 지금 한니발이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은 단 89분에 불과하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회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후반 8분 만에 교체됐다.
결국 한니발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쓸쓸하게 맨유로 돌아올 예정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세비야는 한니발과의 임대 계약 이후 완전 영입을 할 기회를 포기했다. 한니발은 이번 여름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창창한 미래를 기대했지만, 결국 두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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