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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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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왕, 가능성 5%... 2년 전을 돌이켜보면 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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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왕도 꿈은 아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17승 5무 7패(승점 56점)로 5위에, 웨스트햄은 12승 8무 10패(승점 44점)로 7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루턴 타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웨스트햄전도 선발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동료들을 잘 이끌고 있고, 그라운드 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 'PL 득점왕 레이스 확률'을 공개했다. 매체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왕 가능성을 74.1%로 예상하며 가장 높게 평가했다. 현재 리그 18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드가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라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난 리버풀전과 아스널전 침묵했지만, 여전히 PL 최고 골잡이다. 지난 시즌에도 36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홀란드 다음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였다. 16.7%의 확률이었다. 살라는 16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랭킹 2위에 위치해 있다. 살라의 득점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2017-18시즌(32골), 2018-19시즌(22골), 2021-22시즌(23골) 이미 세 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적 있다. 살라 다음으로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이름을 올렸다. 살라와 같이 16골을 넣었지만,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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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이름도 있었다. 15골을 넣어 득점 랭킹 5위에 있는 손흥민의 득점왕 확률은 단 5%였다. 굉장히 희박한 확률이다. 하지만 '손흥민'이라면 아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손흥민이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을 돌이켜보면 답이 나온다. 당시 손흥민은 리그 28경기를 치르고도 11골에 불과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득점왕은 동기간 20골을 기록했던 살라가 무난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친 득점 감각을 과시했던 살라는 홀로 내달렸다.

하지만 리그 10경기를 남겨둔 시점, 손흥민은 거짓말같이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후 치렀던 10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넣었다. 애스턴 빌라전 해트트릭을 포함하여 차근차근 살라와의 격차를 좁혀나갔고,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기적 같은 멀티골로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살라가 같은 기간 4골을 넣은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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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2년 전 손흥민의 미친 득점 페이스 시작도 웨스트햄전이었다. 2022년 3월 20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린 후로 귀신같이 골을 몰아넣기 시작했다.

또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상대로 아주 강하다. 웨스트햄 상대 8골 6도움인데, 이는 손흥민의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손꼽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8골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는 단 네 팀에 불과하다.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 시티(10골), 크리스탈 팰리스, 도르트문트(이상 9골)다.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왕 가능성은 단 5%다. 하지만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면 이 희박한 확률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2년 전 '득점왕 질주'의 시작이었던 웨스트햄을 상대로 이번에도 골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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