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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포드챔피언십 공동 3위…세계 1위 넬리 코다 LPGA투어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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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넬리 코다

미국 L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에서 이미향이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미국의 넬리 코다가 역전 우승으로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향은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입니다.

이미향은 한때 선두에 1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15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김효주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11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거리의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잇달아 놓치고 더블보기로 무너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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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도 혼다 타일랜드 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니다.

한국 기업 KCC가 후원한 이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미국의 넬리 코다가 차지했습니다.

넬리 코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코다는 지난달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6년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과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내리 우승한 이후 8년 만입니다.

쭈타누깐 이전에는 2013년 박인비와 2008년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가 3연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더 굳게 다진 코다는 상금과 CNE 글로브 포인트,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달렸습니다.

김효주 등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다는 무서운 기세로 버디 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1타 차까지 따라붙은 코다는 12번 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 1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16번 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코다는 18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1타를 줄여 쐐기를 박았습니다.

6타를 줄인 호주의 히라 나비드는 18언더파로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렉시 톰슨,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등이 이미향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들어 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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