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비긴 아스널·맨시티는 각각 2·3위…1∼3위 승점 3차 경쟁
살라흐(왼쪽)의 역전 골에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역전승을 거두고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리버풀은 3월 3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을 2-1로 따돌렸다.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67을 쌓아 선두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EPL에선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직전 라운드까지 아스널이 승점 64, 골 득실 +46으로 선두를 달렸고, 리버풀이 승점 차 없는 2위(골 득실 +39),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승점 63으로 3위였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리버풀이 승점 3을 챙기며 다시 앞서 나갔고, 아스널과 맨시티가 이날 이어진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기며 각각 승점 65와 64로 2, 3위에 자리했다.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 장면 |
리버풀은 이날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라이턴의 대니 웰벡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니다가 전반 27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 골로 역전승의 신호탄을 쐈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의 헤더가 브라이턴 수비에 끊겼으나 오히려 골대 방향으로 향했고, 디아스가 밀어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이어 리버풀은 후반 20분 간판 골잡이 살라흐가 천금 같은 역전 결승 골을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보낸 낮은 크로스를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연결했고, 살라흐가 왼발 마무리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16호 골을 터뜨린 살라흐는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시티·18골)을 2골 차로 뒤쫓는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역전패를 당한 브라이턴은 승점 42로 9위에 자리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모습 |
이어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홀란 등을 앞세운 맨시티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12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 하나에 그치며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유효 슈팅 2개를 포함해 6개의 슈팅을 기록한 리그 최다 득점 팀 아스널(70골)도 끝내 득점엔 실패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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