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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두루뭉술 준비 안 돼” ‘단군 매치’ 칼 갈은 ‘꽃감독’ 작두 탔다…KIA, 두산 꺾고 개막 4연승 신바람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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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술하게 준비하면 안 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24년 첫 ‘단군 매치’를 앞두고 칼을 갈았다. KIA는 2023시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승 12패 극열세를 보였다. 이 감독은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인 팀들을 상대로 더 철저하게 데이터 야구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3월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아무래도 우리 팀이 수도권 구단들을 상대로 약한 면이 있었다. 강한 팀을 상대로 모든 경기를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경기 상황에선 확실히 잡고 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상대 데이터를 두고 더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준비하면 계속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며 시즌 첫 두산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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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최지민.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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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내야수 박찬호.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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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투수 이의리.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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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박준영(유격수)-김대한(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선발 마운드엔 알칸타라가 올라갔다.

두산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짰다. KIA 선발 투수는 이의리였다.

2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KIA가 3회 초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3회 초 2사 뒤 최원준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최원준의 3루 도루와 더불어 후속타자 박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KIA는 4회 초 1사 2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말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양석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의 3루 강습 땅볼이 상대 3루수 김도영의 알까기 포구 실책으로 연결돼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대 2 동점이 이뤄졌다.

KIA는 5회 초 1사 1, 2루 기회를 소크라테스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놓쳤다. 두산도 5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병살타가 나온 뒤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강승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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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6회 초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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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야수 이창진.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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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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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6회 초 이우성의 안타와 김선빈·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대타 고종욱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최원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대 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말 상대 실책 출루와 대주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사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이 상대 투수 최지민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8회 초 선두타자 이우성의 우중간 2루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 말 전상현-9회 말 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4대 2 승리를 매듭지었다. KIA는 개막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두산은 28일 수원 KT WIZ전 9회 말 끝내기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3승 3패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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