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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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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님 좋았는데"…김민재와 다시 경쟁 직감, 다이어는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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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후보에서 바이에른 뮌헨 주전으로 반전을 만든 에릭 다이어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29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와 인터뷰에서 "난 투헬 감독 경질을 판단한 자리가 아니다"면서도 "투헬 감독에게 감사하다. 결별은 항상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우린 레버쿠젠과 라치오, 보훔과 경기에서 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구단에선 보기 드문 일이며 받아들일 일도 아니다"며 "우린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옳지 않다. 리그 우승은 더 이상 우리 손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난 구단을 대변할 수 없고, 투헬 감독의 경질을 판단할 자리가 아니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11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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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 중이었다.

우승 레이스 판세를 가릴 수 있는 '승점 6점짜리' 경기였기 때문에 이날 패배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날 경기 결과로 두 팀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거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씁쓸한 일이다.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레버쿠젠에게 지배당하는 허용했다.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큰 경기에서 항상 도전해왔던 이 팀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승이) 더 이상 우리 손에 있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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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이후 라치오와 경기에 이어 보훔과 경기까지 3연패를 당하자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과 결별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오는 2025년 6월까기 계약되어 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를 기점으로 다이어의 입지가 바뀌었다. 라이프치히RB와 경기에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 출전해 2-1 승리와 함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전했다가 2-2로 비기자 투헬 감독은 라치오와 경기에서 다시 다이어와 더리흐트 카드를 빼들었다. 두 선수는 마인츠와 경기에 이어 다름슈타트와 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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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와 경기를 앞두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지금도 충분히 뛸 자격이 있고, 아주 훌륭하다. 그러나 이럴 때도 있다"며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 두 번의 홈경기를 치러봤다. 그래서 조합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 하락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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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투헬 감독으로부터 굳건한 신임을 받고 있어서인지 다이어는 투헬 감독과 결별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내가 감독과 관계가 좋든 안 좋든, 내가 그의 선수고 감독이 떠난다면 선수로서 어느정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누군가 직장을 잃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코치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솔직히 지금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난 그에게 감사하지만 구단과 프로인트 디렉터에게도 감사하다. 결별은 항상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이어는 투헬 감독이 떠난다면 김민재와 다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칼럼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빅네임에 대한 추측에 있었고 여기서 언급하고 싶다"며 "김민재는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이름이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 후임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그의 헌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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