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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두 타석 연속 득점권 기회' 이정후, 마쓰이 상대 희생 플라이→빅리그 첫 타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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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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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첫 안타에 이어 첫 타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를 마주했다. 이미 두 선수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B조 예선 2차전에서 맞대결을 가진 적이 있다. 당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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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만에 다르빗슈를 만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다르빗슈의 초구 직구에 자신감을 갖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파울.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2구 커브를 지켜본 이정후는 존을 통과하는 3구 직구를 그대로 바라보면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이 나온 건 3회초였다. 선두타자 콘포토의 2루타 이후 베일리의 뜬공으로 1사 2루가 됐고, 아메드가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루주자 콘포토가 홈으로 향했다.

계속된 샌프란시스코의 득점권 기회,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초구에 이어 2구도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다르빗슈의 3구도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정후는 4구와 5구 스트라이크를 차례로 지켜본 뒤 6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오른쪽으로 타구가 날아갔지만, 1루수 크로넨워스 정면으로 향하면서 직선타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100.4마일(약 162km)이 찍혔다. 타구질은 나쁘지 않다는 걸 증명한 이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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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5회초 베일리의 삼진과 아메드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에서 다르빗슈와 세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존 상단으로 들어온 초구 직구를 지켜봤고, 2구 볼을 지켜본 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슬라이더를 참았다.

몸쪽으로 들어온 4구 커브가 볼로 선언됐고, 이정후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다시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갔고, 이정후는 존 상단으로 들어온 6구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안타.

다만 그 이후가 아쉬웠다. 1루를 밟은 이정후는 후속타자 솔레어의 타석 때 다르빗슈의 견제에 걸렸고, 런다운 이후 1루수 크로넨워스의 태그에 걸리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온 건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초였다.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마이클 콘포토의 연속 안타 이후 패트릭 베일리가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닉 아메드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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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사 1·3루에서 일본인 좌완투수 마쓰이 유키와 마주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와 4구 볼을 골라냈고, 이 과정에서 1루주자 닉 아메드가 폭투를 틈 타 2루로 진루했다. 이후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중견수 잭슨 메릴 쪽으로 향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콘포토가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타점. 2루주자 아메드는 3루로 가다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김하성의 태그에 걸려 아웃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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