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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파드리스 단장이 말하는 고우석 더블A로 보낸 이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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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우완 고우석을 더블A로 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프렐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로스터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고우석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시범경기 여섯 차례 등판에서 5이닝 9실점(7자책) 기록한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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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렐러 단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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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도 아니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그도 얘기했지만, 시즌 준비를 위한 빌드업 과정에서 그곳이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재활 등판은 아니지만, 그곳이 그에게 있어 계속해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 좋은 곳이라고 여겼다”며 고우석의 시즌 준비를 돕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블A는 즉시 전력감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유망주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고우석에게는 시즌 준비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일 수 있다.

프렐러는 또한 “그곳에는 투수코치를 비롯해 우리가 신뢰하는 코치들이 많이 있다”며 코칭스태프에게 도움을 받기에도 더블A가 더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파드리스의 트리플A가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PCL)가 고지대와 사막 기후 도시 팀들이 많아 투수들에게 어려운 리그이기도 하다.

프렐러도 이 점을 지적했다. “선수 관점에서 보면 PCL이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 구단의 관점에서도 투수를 평가하고 판단하는데 있어 (뎌블A가) 보다 깨끗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프렐러는 “계속해서 스프링캠프처럼 빌드업을 하면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상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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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고우석.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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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디에이고는 서울시리즈에 참가했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랜디 바스케스, 아드리안 모레혼을 트리플A 엘 파소로 내려보내고 예비 명단에 있던 딜런 시즈, 페드로 아빌라, 맷 월드론을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비롯해 아빌라, 조니 브리토,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스티븐 콜렉,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의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프렐러는 “여러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쉴티(마이크 쉴트 감독)과 루벤(루벤 니에블라) 투수코치가 편하게 택하고 여러 방법으로 아웃을 잡을 수 있는 불펜”이라며 새로운 불펜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샌디에이고가 경쟁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는 각 팀이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며 힘든 경쟁이 예고됐다.

프렐러는 “내 생각에 선수들은 언제든 이 지구로 오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새로울 것이 없는 일이다. 이 지구는 지난 5~6시즌 동안 좋은 선수들이 계속 몰려들던 지구였다”며 새로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힘든 지구지만, 경쟁하는 입장에서 보면 시즌을 위한 준비가 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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