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의원에 출석해 답변하는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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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북한과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26일 담화와 관련해 “(북한과 관계 개선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는 북한과 납북자 송환을 위한 대화가 열릴 경우 교섭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도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는 지난달 9일 북일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고,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방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여정은 핵·미사일 개발을 문제 삼지 말고, 납북자 문제도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러자 기시다는 납북 문제를 제외한 대화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납북자 문제를 빼고 대화하려는 북한이 일본과 정상회담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김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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