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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모마 37점' 현대건설, 3-2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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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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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현대건설은 1승을 챙기며 52.9%의 확률을 잡았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한 이후 17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횟수는 9번으로 52.9%의 우승 확률을 자랑한다. 2019-2020, 2020-2021시즌은 코로나19로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2016시즌이며, 마지막 통합 우승은 2010-2011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휴식을 취했다.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정관장을 1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작년 한국도로공사에게 당한 악몽을 씻어내려 한다. 당시 흥국생명은 1, 2차전을 승리했지만, 남은 3~5차전을 모두 내주고 V-리그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의 제물이 됐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이 먼저 흐름을 탔다. 흥국생명은 2-2에서 김수지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4연속 득점, 6-2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모마가 점수를 쌓으며 11-9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윌로우가 공격을 주도하며 9-14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중간중간 범실을 내주며 기회를 놓쳤다. 모마의 서브가 빗나가며 흥국생명은 20점 고지를 밟았고 여유있는 게임을 펼쳤다. 1세트는 18-25로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갔다. 5-5 동점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의 활약으로 6연속 득점을 뽑았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들며 일방적인 게임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양효진의 잦은 범실까지 겹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2세트는 14-25로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5-5 동점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위파의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삼각편대의 힘으로 한때 13-14까지 추격했으나, 모마가 연달아 득점을 만들며 13-18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변지수의 서브가 빗나가며 3세트는 25-20으로 현대건설이 챙겼다.

흥국생명은 메가 렐리 끝에 3연속 득점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은 7-9에서 모마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치열한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이다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국 4세트는 25-20으로 현대건설이 따냈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윌로우에게 공을 몰아주며 리드를 잡았고, 레이나까지 합세하며 3-7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이주아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먼저 10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도 모마가 연달아 강스파이크를 날리며 11-12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김연경의 공격이 빗나가며 12-12 동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한미르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갔지만, 김연경의 득점과 고예림의 범실로 흥국생명이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모마가 득점을 만들며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여기서 모마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매치 포인트가 만들어졌고,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현대건설이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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