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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한국 팬 응원 감사, 행복축구 할게요"…'캡틴' 손흥민, 남은 시즌 토트넘에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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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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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태국 원정 승리를 이끈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다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힘차게 날아오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이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던 거 같다.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다"라고 런던 무사 복귀를 알렸다.

이어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다.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한 손흥민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글을 마쳤다.

손흥민의 게시글에 절친 김진수는 "얼굴 약 잘 바르고"라며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했고, 이번 A매치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던 주민규 또한 "고생 많았어"라며 엄지 척 이모티콘으로 답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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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어두웠던 손흥민의 얼굴은 태국전을 기점으로 활짝 폈다. 손흥민은 앞서 21일 한국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으나 대표팀이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겨 웃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2-0을 만든 후 환호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해 있던 손흥민은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직후에는 이강인과 뜨겁게 포옹하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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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 집중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애스턴 빌라에 3점 뒤진 5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은 리그 14골 8도움으로 토트넘의 경쟁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을 보답하고자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30대 이상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던 기존의 구단 철학을 버리고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전망이다. 짠돌이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도 손흥민과 재게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에게 레전드 대우를 해주겠다는 뜻이다.

영국 팀토크도 "레비 회장이 위험성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 진정한 슈퍼스타가 토트넘과의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매체가 언급한 진정한 슈퍼스타는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미래가 분명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토트넘에서의 미래에 대한 최신 정보가 흘러나왔다"라며 "레비 회장이 결정을 내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대로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구단 최고 레전드로 남게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398경기에 출전해 159골 8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구단 역대 통산 득점 순위 5위에 해당하며 도움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팀 내 역대 최다다. 2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82개보다 6개나 더 많다.

손흥민은 역사상 단 4명 밖에 없는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번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을 노린다. 현재 득점 순위, 도움 순위 모두 가시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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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수상한 건 단 4명 뿐이다. 1993-94시즌 뉴캐슬 소속이었던 앤디 콜이 34골 13도움을 올렸다. 이어 1998-99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8골 13도움을 기록해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세 번째는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이다. 2020-21시즌 23골 1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리고 2021-22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23골 13도움으로 마지막 동시 석권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단 4명 밖에 없는 이 기록에 손흥민이 도전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전 0시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루턴은 17위로 강등권 경쟁 중이다.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이 루턴전 득점으로 또 한 번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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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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