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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로부터 '먹튀'라고 불리는 탕귀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가 다시 원 소속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휘트니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해 온 탕귀 은돔벨레는 뜻대로 되지 않아 여름에 갈라타사라이를 영원히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토트넘으로부터 은돔벨레와 콜롬비아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를 영입했다. 이때 산체스는 이적료 950만 유로(약 138억원)에 영구 이적했고, 은돔벨레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1시즌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은돔벨레를 영구 영입하기 위해 필요한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9억원)이다.
2023-2024시즌 갈라타사라이가 리그 선두를 달리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을 겨낭한 가운데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해 시즌 종료 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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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스포르스'를 인용한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와 영구적인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라며 "경기장에서 타이틀 경쟁이 이어지는 사이에 여름을 앞두고 벌써 이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돔벨레는 여름에 토트넘에서 임대로 이적했지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대신 그는 다양한 논란으로 가득 찬 시즌을 보냈고,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로 논란을 해소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갈라타사라이에 있는 동안 은돔벨레는 과체중 논란에 시달렸다. 그는 토트넘 시절보다 훨씬 더 비대해진 모습으로 나와 자기 관리에 의심을 품게 만들었고, 활약상도 저조해 올시즌 25경기에 나왔지만 출전 시간 총합이 656분에 그쳤다.
그러면서 "따라서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를 영구 영입하지 않고, 여름에 토트넘으로 복귀하도록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생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선수 가치 만큼은 철저하게 매기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은돔벨레를 처분하지 못해 쩔쩔 매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에서 6500만 파운드(약 1103억원)에 영입된 그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입단했다. 연봉도 150억원을 훌쩍 넘어 현재 손흥민보다 약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프랑스 축구의 10년을 책임질 선수였기 때문이다. 유려한 탈압박과 저돌적인 전진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일품이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도 변함 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여러 팀들이 주목하는 선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옹에서 보여준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신체적으로 거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장기인 탈압박과 전진 드리블,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정적으로 부족한 수비 가담이 최대 약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전력외 선수로 분류돼 지난 2시즌 간 리옹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임대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왔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전력에서 제외됐고,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많지 않아 결국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영구 영입 옵션이 발동돼 팀에 이적료를 안겨다 주고 떠나기를 바랐지만, 다시 한번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기대를 배신했다.
설상가상으로 은돔벨레와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계약 만료까지 단 1년 남은 만큼 내년 여름에 이적료 0원에 내보내는 게 아니면 반드시 영입 희망팀을 찾아야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에서 부진한 모습만 보인 은돔벨레를 영입해 줄 팀을 찾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은돔벨레 소식을 들은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왜 이렇게 장기계약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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