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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부끄러운 실수가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부터 끌려갔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채 행한 롱패스가 중앙에 있던 유리 틸레만스에게 향했다. 틸레만스는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벨기에가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이내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이반 토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깔끔하게 성공시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또다시 실수로 역전골을 내주었다. 이번에는 센터백 루이스 덩크였다. 전반 35분 수비 뒷공간으로 날아온 긴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넘어진 덩크를 뒤로 하고 로멜루 루카쿠는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쇄도하던 틸레만스에게 헤더 득점을 헌납했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들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자신들의 실수로 내준 두 골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조금 부족했다.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영웅이 나타났다. 주드 벨링엄이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결국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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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의 극장골로 간신히 패배는 면했지만, 부끄러운 경기였다. 픽포드는 골키퍼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저질러 선제골을 내줬다. 픽포드는 이미 국가대표 경험이 많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클린시트 8회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픽포드에게 평점 5.2점을 부여했다. 선발로 나선 11명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경기 후 픽포드를 '끔찍한 골키퍼'로 부르기도 했다.
픽포드뿐 아니라 두 번째 실점의 원흉 덩크도 있었다. 원래 주전 센터백이었던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덩크가 기회를 얻게 됐다. 덩크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온 시점은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넣고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던 때였다. 라인을 상당히 올려 페널티 박스 안의 공격 숫자를 높이고 있었다. 최후방 수비수라면 역습 한 방을 대비했어야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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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벨기에는 볼을 탈취하자마자 쇄도하는 루카쿠를 보았다. 틸레만스가 길게 뿌려줬고, 루카쿠는 덩크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려주어 역전골을 도왔다. 덩크는 자신의 뒤로 날아가는 볼을 쫓아가다가 미끄러졌고, 루카쿠가 편하게 크로스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덩크는 픽포드와 마찬가지로 평점 5.2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덩크의 실수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한 팬은 "덩크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훌륭할지 몰라도 A매치에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대표팀에서 덩크는 어떤가? 진짜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실수한 덩크가 국가대표에서 뛸 수준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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