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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리그 2024 1, 2부 경기에 미승인 영상관리자(RO•Replay operator)가 배치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RO는 VAR이 필요한 장면의 영상을 심판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업무를 맡는다. 숙련되지 않을 경우 심판 판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2~3라운드에 걸쳐 총 8경기에 미승인자가 관여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대구FC 경기와 K리그2 충남아산-부천FC, 서울 이랜드-수원 삼성, 천안시티FC-성남FC, 부천-서울 이랜드, 충북청주-FC안양전 등 VAR 기록지에서 RO 승인자가 아닌 이름이 확인됐다.
추가로 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수원 삼성전은 명의도용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안긴다.
해당 경기에 들어간 RO는 지난해까지만 활동한 승인자로 지금은 다른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의도용 가능성이 제기된 당사자는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RO 일을 그만둬 올해는 경기장에 간 적이 없다. 내 명의가 사용된 것이라면 큰 문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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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AR, AVAR(Assistant VAR) 또는 RO가 경기 전 또는 경기 중에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체인력은 반드시 그 역할 수행이 가능한 자격을 갖춰야만 한다.
2) VAR 또는 RO의 자격을 갖춘 인원 및 대체인력이 없을 경우*, 해당 경기는 VAR의 운용없이 경기를 시작 또는 재개하여야 한다.
이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제작한 경기규칙 23-24에서도 동일하게 기재되어 있다.
즉, 미승인 RO가 배치된 앞선 경기들은 VAR 없이 경기가 진행되었어야 옳다. 오는 주말 예정된 K리그에서도 일부 경기를 무자격자가 업무를 봐야 한다면 VAR의 도움을 받지 말아야 한다.
VAR 및 RO 업무를 잘 아는 이들 말을 종합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관리 총책임자다. 이들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라장터 입찰 공고를 통해 VAR 운영 대행업체를 교체했다. 신생 업체가 자격을 갖춘 RO를 업무에 배치하고 있는지 프로축구연맹이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개막 전까지 어느 곳도 RO 추가 승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한국은 FIFA로부터 VAR 전임 강사 자격을 갖춘 2명에게 이론 및 실전 교육을 이수하면 자체적으로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공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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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계자도 "RO 승인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FIFA와 IFAB가 정한 과정을 국내에서 간이로 이행하려 해도 보통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는다. 실제 90분 경기를 여러 번 봐야 한다"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교육을 하루 이틀 만에 끝낸다 한들 바로 K리그에 투입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우려의 시선은 함께 호흡하는 심판들에게서도 터져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지금 심판들도 예민한 상태다. 나중에 판정이 잘못된 게 알려지면 심판 책임이 되기 때문이다. 심판들은 4번 카메라가 보고 싶은데 미승인 RO가 4번 카메라를 찾기 힘들어하니 문제다. 경기를 라이브로 보면서 어떤 화면을 제공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지금 RO들은 인지를 못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이미 개막전 직후 VAR 시스템에 관한 문제점을 대한축구협회 심판운영팀에 보냈다. 여기에는 프로축구연맹이 관리하는 VAR 시스템 업체 RO들의 FIFA 자격 승인 충족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가 담겨있다. 또, VAR 또는 AVAR 배정 가능 심판 및 해당 경기 평가관, RO 통합 교육도 먼저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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