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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했던 병 이겨낸 손흥민, 이러니 토트넘도 재계약 혈안 "SON 팔 바에 닭 마스코트를 판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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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1)과 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에 계속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 언론 '90min'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 1군 스쿼드의 거취 여부를 다뤘다. 다음 시즌 잔류 대상과 방출 명단, 임대 고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을 평가했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당연히 잔류 카테고리에 포함됐다. 90min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바엔 클럽 마스코트인 처피 코크럴을 판매하는 게 낫다"며 "손흥민은 2025년에 현 계약이 만료된다. 바삐 새로운 계약으로 그를 묶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상당 기간 팀을 떠나있었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과 도움을 책임지고 있다.

토트넘 마스코트와 맞바꿀 정도로 클럽 간판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통산 398경기를 뛰어 159골을 넣고 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의 142년의 연혁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공격수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도 장점이다. 입단 2년차 21골을 기록한 이후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희귀병을 이겨낸 행보에 영국 현지가 더욱 감동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기록들을 쓰고 있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던 병을 앓았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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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관리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불면증을 극복한 성과다. 손흥민은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통해 "새로운 집에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이사를 오게 됐다. 크진 않지만 체육관이 있고 회복할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 좋은 시설 덕분에 경기,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불면증을 어렵게 극복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지금도 손흥민을 예의주시한다. 순위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펼쳐지는 A매치 기간은 클럽에 있어 안절부절하는 시간이다. 자칫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부상이라도 입는 날에는 계획이 틀어질 수 있다. 더구나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지니는 입지를 보면 태국전을 직접 확인하는 간절함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현재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3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의 유일한 골을 넣어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다행히 좋은 폼과 건강을 유지했다.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을 따라 나머지 대표팀 경기를 앞둔 토트넘 선수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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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이 대표적인 잔류 대상으로 꼽힌 가운데 90min은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판 더 펜,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남겨야 할 선수로 봤다. 반대로 에메르송 로얄, 제드 스펜스,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 브리안 힐 등은 방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잔류와 방출 둘도 아닌 특별 뷴류 대상도 있다. 임대생인 티모 베르너는 시간을 두고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0min은 "토트넘은 베르너를 임대생에서 신입생으로 바꾸는 데 1,500만 파운드(약 254억 원)만 있으면 된다. 오늘날 이적 시장에서 부담이 없는 금액"이라며 "다만 베르너는 토트넘이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조금 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유혹을 떨쳐낼 필요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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