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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골에 토트넘이 기뻐하는 이유…포스테코글루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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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걸 본 토트넘 홋스퍼가 기뻐하는 이유가 있다. 공격진의 경기력이 좋을수록 전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공격진이 더욱 성장할 여지가 있으며, A매치 기간 동안 공격수들이 자신감이 높아졌을 거라고 주장했다"라며 토트넘 공격진의 A매치 활약을 주목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시작이었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전반전 막바지 선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A매치 45호골을 기록했다.

브레넌 존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웨일스 국가대표 존슨은 핀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후반전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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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세브스키도 A매치 주간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다. 쿨루세브스키는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쿨루세브스키의 도움도 스웨덴이 2-5로 대패하는 걸 막기는 힘들었다.

골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한 히샬리송이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다시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도 공격진의 다른 선수들처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A매치 기간 동안 토트넘이 공격진의 활약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에서 많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슈팅 대비 득점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는 "토트넘은 PL에서 39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경기당 평균 15.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리그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슈팅 수치를 기록 중이나, 59득점만을 터트리는 등 많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고, 이 부문 선두인 아스널보다 11골 부족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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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골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마무리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토트넘의 공격진이 소속팀을 벗어나 국가대표팀에서도 공격 면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또한 골드는 "지난주 풀럼전에서 무득점과 함께 암울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루턴 타운전에서 활력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활력소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진의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다"라며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게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4위를 탈환할 기회를 잡았으나, 이어진 풀럼전에서 패배해 5위에 머물렀다. 4위 진입을 다시 노리려면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선수들의 활약이 클럽팀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랄 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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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려도 있다. 바로 선수들의 부상이다. 클럽들은 A매치 기간 동안 혹여나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돌아올까 노심초사하며 시간을 보낸다.

특히 지금처럼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키 플레이어들이 부상당하는 걸 원하는 팀과 감독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건강이다.

'풋볼 런던'은 앞서 손흥민이 부상 없이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무리한 점을 두고 "토트넘은 클럽의 주장인 손흥민이 A매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길 바랄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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