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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피라미드게임’ 종영…피라미드 게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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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 피라미드게임 확산 방지 가정통신문 배

세계일보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게임' 포스터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이목을 모은 ‘피라미드게임’이 종영됐다.

지난 21일 최종회를 맞은 ‘피라미드게임’은 결국 2학년 5반 학생들의 과반수 이상 동의해 피라미드게임을 없애는 권선징악의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게임 참석 인원 22명 중 송재형(오세은 분)을 포함한 12명이 동의했다.

송재형은 성수지(김지연 분), 명자은(류다인 분), 표지애(김세희 분), 임예림(강나언 분)과 피라미드게임을 없애기로 결정하고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백하린(장다아 분)의 협박도 있었지만 굴하지 않았다.

마지막회에서는 주인공 성수지와 2학년 5반 학생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피라미드게임을 끝내 짜릿함과 뭉클함을 선사하고,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의미 깊은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다.

한편 전북 전부시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초·중학교에서는 “피라미드게임 놀이를 가장한 집단 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며 ‘피라미드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피라미드게임의 시청 등급이 18세로 청소년 관람불가라 초·중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한편 ‘피라미드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이 서로를 투표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 학생들이 반청소, 급식, ‘감정받이’ 등 공식적인 괴롭힘의 대상이 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회의 축소판 같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서열 게임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하여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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