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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VE] '모자 눌러쓰고 지나갔다'...이강인의 경기 후 소감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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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여러 의미로 큰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의 경기 소감은 들을 수 없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에, 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41분 좌측면에서 이재성이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6분 동점골을 헌납했다. 한국은 이강인, 조규성, 홍현석 등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어떤 선수보다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을 상대로 하극상을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이강인은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고,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건넸다. 손흥민도 용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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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당사자들 간의 화해로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이강인에게 등을 돌렸다. 광고계에서는 이강인의 영상과 포스터를 내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결국 이강인이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미디어 앞에 섰다. 이강인은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아시안컵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을 받았는데, 그만큼 보답하지 못했다. 실망시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크게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축구 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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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국민 사과'가 통한 것일까. 경기장 안에서 이강인의 인기는 여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크린에 선발 선수와 교체 선수 명단을 한 명씩 호명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이강인의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이강인을 응원했다.

이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자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 도중 팬들은 "이강인! 이강인!"을 외치며 힘을 북돋아주기까지 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로 투입돼 날카로운 패스와 번뜩이는 움직임 등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록 공격포인트에는 실패했지만, 이강인 스스로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기였을 것.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통상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뤄지는 '믹스트 존'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다. 특히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와 같은 슈퍼스타 선수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인터뷰 도중 이강인은 모자를 눌러쓰고 빠르게 믹스트존을 지나 별도의 인터뷰 없이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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