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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탁구 게이트' 논란의 중심이던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들과 태국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식사를 마친 뒤 일부 동료들과 탁구를 치려다가 이를 말리는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내부 분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다.
'하극상'을 벌인 이강인을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는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황선홍 임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을 다음에 부르면 위기는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이강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문제는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선수생활 경험으로 볼 때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게 좋다”라고 설명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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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논란 후 첫 A매치인 태국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모든 선수들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며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강인이가 그런 자세를 보여줘서 선수들도 잘 받아줬다고 생각한다.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은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됐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반성과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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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7분 정우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을 주도한 이강인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왼발 크로스를 문전에 붙여 올리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경기장에서 갈등이 봉합된 모습들이 엿보였다.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해 패스 성공률 70.6%, 롱패스 성공 1회,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 2회 등 공격 면에서 많은 활약 펼쳤지만 대표팀은 태국에게 추가골을 내지 못하고 1대1 동점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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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마쳤지만 주장 손흥민은 분위기가 다시 바로잡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경기였다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해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노력했다. 아시안컵에서도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많이 느꼈다.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고 앞으로 더 잘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떠나 오는 26일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차예선 4차전을 갖는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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