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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다시 한 호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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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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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 탈락과 거센 후폭풍을 겪은 한국 축구가 다시 뛴다. '탁구 게이트'로 내분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 달 반 만에 같은 그라운드에서 뭉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던 한국 축구는 이번 태국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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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강인은 20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서도 머리를 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에 팬들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죄송하다"면서 "이번 기회로 많이 배우게 됐다. 쓴소리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더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사과를 하는 것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행동인데,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생각한다. 강인이가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쌌다. 다친 손가락에 대해서도 손흥민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치른 싱가포르·중국전을 모두 승리했던 한국은 태국전에서 예선 3연승을 노린다.

황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다"면서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한다. 그라운드에서 그런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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