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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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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사 새로 쓴 유기상 향한 조상현 감독의 극찬 “우리 기상이, 조기상, 좋은 역사 만든 것 기분 좋다”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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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상이, 조기상. 감독 아닌 선배로서 KBL에 좋은 역사를 만든 것 같아 기분 좋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94-70으로 승리, 9년 만에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만큼 기분 좋은 소식도 전해졌다. ‘특급 신인’ 유기상이 2개의 3점슛을 더하며 KBL 역대 신인 최다 3점슛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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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은 KBL 신인 새 역사를 쓰며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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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은 정관장과의 경기 전까지 3점슛 88개를 기록 중이었다. 신기성, 김민구와 함께 최다 타이 기록.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유기상의 3점슛이었으나 4쿼터 막판 2개를 몰아넣으며 결국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에 대해 “슈터들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조급해 보였다. 전체적으로 실책도 있었다. 그 부분에서 조금 꼬였는데 수비부터 잘해주면서 우리가 바라는 방향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상이, 조기상. 감독이 아니라 선배로서 KBL에 좋은 역사를 쓴 것 같아 기분 좋다. 우리 선수라서 더 좋다. 올 시즌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며 “한 시대,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 것이다. 정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경기 전부터 유기상의 신인왕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던 조상현 감독이다. 그는 경기 후에도 왜 유기상이 신인왕인지 추가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리바운드를 잡아준다. 정관장전에서도 (최)성원이를 잘 따라다녔고 또 중요한 순간 리바운드도 해줬다. 내가 원하는 부분이다”라며 “보통 슈터들은 리바운드에 게으르다. 나는 하지도 않았다(웃음). 기상이가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만약 기상이가 리바운드를 하지 않았다면 3점슛 기록과 상관없이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유기상은 정관장전에서 무려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는 6개, 아셈 마레이와 같았다.

한편 유기상은 9경기 연속 2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방성윤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10경기)까지 단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다가올 부산 KCC 원정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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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의 리바운드에 대해 극찬했다. 그가 왜 신인왕에 가장 가까운지 알 수 있는 포인트.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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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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