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많은 선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선수들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2024 KBO 시상식 : 가장 공정한 판정으로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이끈 심판상 수상자는 김정국 심판위원입니다. 축하합니다.]
올해 21년 차 김정국 심판위원은 이번 시즌 종합평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요.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이름을 들어본 적 있던가?', '상 받을 만한 심판을 했나?' 생각했을 사람들에게 이 소감이 전해졌습니다.
[김정국/KBO 심판위원 : 심판이라는 직업이 경기가 끝난 후에 이름이 거론이 안 되는 심판이 가장 좋은 심판이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름이 거론이 안 될 일은 없겠지만 최대한 그 빈도를 줄여나갈 수 있는 심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세계 최초로 KBO 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도입된 이후 인간 심판의 판정 시비나 불공정성 등의 문제와 함께 로봇과 인간 심판의 공존이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정한 심판이라면 논란도 영광도 없이 그저 일할 뿐이라는 수상의 뜻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했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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