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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을 향해 팬들은 여전히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녹색 모자와 아보카도색 후드티를 입고 백팩과 캐리어를 끌고 입국장을 통과했다.
이강인을 보기 위해 모인 약 100여 명의 팬들은 환영 인사를 전했고, 우려와는 다르게 준비한 선물까지 전달했다. "이강인 파이팅"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강인은 "감사합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민심은 여전히 차갑다. 유튜브로 해당 영상을 시청한 팬들은 대부분 "웃어?", "파이팅?", "저렇게 웃음이 나오나?", "금의환향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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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식 훈련을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건넬 예정이다.
지난 19일 한국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훈련장이 아닌 고양 소재 호텔로 가 휴식을 취한 뒤, 20일 첫 훈련에 임한다.
이강인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의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을 상대로 하극상을 일으켜 논란을 빚었다.
이강인은 곧바로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고,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건넸다. 손흥민도 용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상황은 당사자들 간의 화해로 마무리되는 듯싶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이강인에게 등을 돌렸다. 광고계에서는 이강인의 영상과 포스터를 내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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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 황선홍 임시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다가올 3월 A매치에 소집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고 다음에 부르면 당장 위기는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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