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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탁구 사건' 후 LEE-SON, 만난다... '환한 미소'로 입국한 이강인-'미소 띤 채' 첫 훈련 소화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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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손흥민과 이강인 / OSEN 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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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탁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국 땅을 밟았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했다. 같은 날 손흥민(토트넘)은 '황선홍 체제' 대표팀 훈련에 임했다. 가볍게 몸만 풀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쯤 이강인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펼친 뒤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26일 나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다시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2전 2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싱가포르를 잡았지만, 중국에 패하며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다. 중국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현석(헨트)과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은 19일 한국 땅을 밟았다.

19일 비공개 훈련은 이강인을 제외한 모두가 소화했다. 손흥민, 조규성, 황인범, 백승호, 홍현석은 회복훈련에 임했고 이외 17명은 정상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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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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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FA는 옅은 미소를 띠며 비공개 훈련에 임한 손흥민의 사진을 협회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개했다.

‘후배’ 이강인과 ‘탁구 사건’으로 엮어 있는 손흥민은 태국전을 앞두고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중순께 막을 내린 카타르아시안컵 도중 이강인과의 내분설에 휩싸였다.

그는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6일 저녁 시간 때 탁구를 하려는 이강인 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 여파 때문인지 한국은 요르단에 0-2로 패하며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일명 ‘탁구 게이트’에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강인이 무례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사건은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가 대면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줬다.

이강인은 다른 선배들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팬들의 분노가 ‘0’에 도달하진 않았다. 여전히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했다. 여론이 좋지 않자 그때서야 사과한 것 아니냐며 '진정성' 논란이 뒤따랐다.

‘축구 실력’으로도 이강인은 팬들의 분노를 증발시키지 못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PSG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리그1 5경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했다. 눈에 띄는 장면도 있었다. 특히 이날 인천에 도착하기 직전 골맛을 봤다. 지난 18일 리그1 26라운드 몽펠리에 원정에서 1득점을 올려 팀의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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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3, PSG)이 태국과의 A매치를 앞두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강인이 귀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03.19 / dreamer@osen.co.kr


19일 오후 ‘탁구 사건’ 이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이강인은 초록 모자와 후드 집업을 입고 팬들의 부름에 손을 흔들며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허리 숙여 인사도 했다. 팬들이 준 편지도 마다하지 않고 받으려고 노력했다. 이후 그는 준비된 차량에 올랐다.

이강인은 ‘임시 감독 체제’ 황선홍호에 합류한다. 일단 숙소로 향한다. 선수단과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전에 앞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강인은 20일 경기 전 공식 훈련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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