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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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는 없었다. 생각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황선홍호 합류를 위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5시13분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초록 모자를 쓰고 연두색 후드에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가방을 착용한 이강인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대로 자리를 떠나려던 이강인은 현장에 있던 대한축구협회 직원의 안내에 따라 다시 포토라인으로 돌아와 인사를 했다.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한 뒤 양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에 반응했다. 현장을 찾은 일부 팬들이 ‘힘내세요’라고 외치니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마찰을 빚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사태가 커지자 영국 런던으로 직접 손흥민을 찾아갔다.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하지만 황선홍 3월 A대표팀 임시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에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축구협회는 이강인이 대국민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협회의 공지와 달리 대국민 인사보단 팬들을 향한 인사만 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별도의 인터뷰나 발언 없이 대표팀 관계자와 함께 경호를 받으며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곧장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이날 대표팀 훈련은 참가하지 않고 팀 숙소로 향해 손흥민 등 동료들과 만날 예정이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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