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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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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지도자 생각 없다' 손흥민, "이 마음 평생 변하지 않을 것...남 가르칠 능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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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매체 'allkpop'은 18일(한국시간) "패션 매거진 'Harper's BAZAAR'가 한국 배우 전지현과 축구 선수 손흥민이 함께한 4월호 표지를 공개했다"라면서 "손흥민의 화보 촬영은 런던에서 진행돼 독특한 매력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 일부도 전했다.

손흥민의 축구 사랑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매체는 짝사랑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축구가 짝사랑처럼 느껴졌던 순간은 없는 것 같다.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는데 축구 때문에 늘 울고 웃게 됐다.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 집에서 다른 일을 하다 축구 영상을 보거나 운전 중에도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가족과의 대화도 결국 축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며 일상 속에 축구가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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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은퇴 이후 축구 관련직에 종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축구 분야에 종사하고 싶지 않다는 이전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가' 묻자 손흥민은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 자신과의 약속이자 결심이다. 이미 결정했다. 축구를 좋아하고 즐기지만 남을 가르칠 능력은 없는 것 같다. 공을 차는 순간을 좋아한다. 물론 축구와 친하게 지낼 것이다. 그냥 축구 팬으로서"라고 답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축구 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많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매 경기 우승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받은 사랑만큼 돌려드리고 무엇보다 지금처럼 행복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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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데뷔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대명사가 됐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시즌 째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를 말끔하게 채워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톤 빌라전 1골을 추가하며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의 뒤를 이어 클리프 존스(159골)과 동률을 이루며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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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빌라전 득점으로 PL 통산 117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22위 스티븐 제라드와의 득점 격차를 단 3골 차이로 좁히게 됐다. 또한 손흥민이 올 시즌 4골을 더 추가하게 된다면 121골을 기록한 로멜루 루카쿠, 라힘 스털링과 함께 역대 PL 통산 득점 20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손흥민은 빌라전 2도움을 적립하며 PL 통산 60호 도움을 올리게 됐다. 이로써 기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피터 크라우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앤드 로버트슨와 함께 58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스튜어트 다우닝, 스티브 맥매너먼이 기록한 59도움까지 뛰어 넘고 역대 PL 통산 도움 단독 2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3위 리야드 마레즈와의 격차는 1도움 차이다. 또한 손흥민이 올 시즌 3도움을 더 추가하게 된다면 2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매 시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지만, 손흥민 역시 세월을 피할 수는 없는 법.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1세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축구 선수의 평균 수명이 30대 중반임을 감안한다면 축구 선수 손흥민도 조금씩 은퇴에 대한 생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가 됐다.

손흥민은 은퇴 이후 축구 관련 일에 종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과거 차범근은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박지성은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며 여전히 한국 축구계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 팬으로서 한국과 토트넘 등을 응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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