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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내용과 결과 모두 엉망...‘손흥민 침묵’ 토트넘, 11년 만의 풀럼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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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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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결과 모두 엉망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디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29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16승 5무 7패(승점 53)가 됐다.

각종 불명예를 썼다. 2013년 이후로 리그에서 풀럼에 지지 않았던 토트넘은 11년 만에 패배했다. 더불어 2010년부터 이어온 풀럼 원정 7경기 전승의 흐름도 꺾였다. 최근 3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토트넘은 40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물오른 기량을 자랑했던 손흥민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기에 이번 부진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는 3점을 받은 이브 비수마 외에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이 초반에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하다. 거기부터 토트넘이 침묵했다”고 꼬집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모두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면서 “가진 것을 다 쏟아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우리가 노력한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정신 차려야 한다. EPL에선 100% 준비되지 않으며 이런 벌을 받는다. 애스턴 빌라도 뛰어나지만 풀럼도 좋은 팀이다”고 돌아봤다.

이어 손흥민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정도의 결과를 얻게 될 뿐이다. 승점 3점은 공짜가 아니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후반전에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그동안 매주 보여줬던 경쟁적이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질 때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런 경기력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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