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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레알' 이적설 나오긴 했는데...손흥민이 아니네? 주인공은 "SON보다 중요한"핵심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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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다만 그 대상은 주장 손흥민(32)이 아니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였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수비 강화를 위한 레알 마드리드의 대안은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메로다. 그는 이미 레이더에 포착돼 있었고 이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도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토트넘의 상징인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 그들은 수비 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뛰어난 옵션을 찾고 있다. 나초 페르난데스와 데이비드 알라바 같은 핵심 선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며 에데르 밀리탕이 심각한 부상 후 얼마나 회복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의 안정적인 수비와 차단 능력에 큰 점수를 매긴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로메로는 탄탄한 수비력과 예측 능력을 인정받으며 매력적인 옵션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은 엘리트 선수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로메로가 바로 완벽히 들어 맞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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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수비수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여름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0-2021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답게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토트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로메로는 지상에서나 공중에서나 단단한 수비를 펼쳤고, 빠른 발로 뒷공간도 잘 막아냈다. 적극적인 수비에서 나오는 정확한 태클과 가로채기 능력은 물론이고 세트피스에서도 공격력을 뽐냈다. 토트넘은 곧바로 4000만 파운드(약 679억 원)를 들여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다.

하지만 단점도 컸다. 로메로는 경기 중 쉽게 흥분하며 위험한 플레이를 일삼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받은 레드카드만 4장이나 된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로메로 스스로도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 장의 경고도 받지 않았다. 로메로는 "내가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옐로카드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걸 깨달았다. 내 과거 수비 스타일은 카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훈련과 연구를 통해 카드를 줄이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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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까지 고친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심지어는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팀 내 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보다 중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축구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은 센터백들이다.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모든 상황을 처리해야 한다. (토트넘은) 그들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난 로메로의 엄청난 팬이다. 물론 그는 때때로 경솔할 수 있다"라며 "사람들이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모두 높은 위험과 높은 수비 라인에 대해 얘기한다. 그게 바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선수로 손흥민이나 제임스 매디슨이 아니라 로메로와 반 더 벤을 얘기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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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레알 마드리드까지 로메로를 눈독 들이고 있다.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와 토트넘 선배 대런 벤트 등은 왜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역설했지만,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선수는 로메로였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을 고려 중이란 얘기가 나온 적 있다. 당시에도 피차헤스의 보도였다. 공신력은 그리 높지 않지만, 로메로의 최근 실력과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3기를 준비 중이다. 이미 킬리안 음바페 영입이 유력하며 알폰소 데이비스 영입도 추진 중이다. 아슈라프 하키미 영입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로메로까지 추가한다면 중앙 수비진 세대 교체까지 완성할 수 있다.

물론 토트넘이 로메로를 쉽게 놓아줄 리는 없다. 현재 그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피차헤스는 "앞으로 몇 주가 지나면 로메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토트넘 부주장인 그의 역할을 고려하면 어려운 영입 작전이다. 무엇보다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높은 가격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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