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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위대한 선수? 손흥민 위에 2명 더 있다"... EPL 레전드의 예리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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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키 반 더 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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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아니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BBC 패널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에 손흥민 보다 중요한 선수 2명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튼은 과거 첼시, 셀틱, 블랙번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이다.

서튼은 “손흥민은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면서도 “토트넘이 빌라 파크에서 싸우기 위해선 높은 곳부터 압박을 해야 했다. 이에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리 왓킨스와 레온 베일리를 2대2로 상대했다. 두 선수가 손흥민보다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해결사’ 역할을 했던 손흥민보다 서튼은 센터백 반 더 밴과 로메로의 존재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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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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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와의 EPL 28라운드에서 1골 2도움 맹활약했다.

전반전을 0-0을 마친 가운데, 손흥민의 발끝은 후반전에 폭발했다.

먼저 매디슨이 토트넘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사르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무너트리는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매디슨이 왼발을 공에 툭 갖다 대 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7분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자는 존슨. 빌라 진영에서 상대 선수의 백패스를 클루셉스키가 낚아채 순식간에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아크 정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이때 손흥민은 욕심부리지 않고 바로 왼쪽에 있던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침착하게 오른쪽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다. 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시즌 7호 도움.

갈길 바쁜 빌라는 스스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후반 20분 미드필더 맥긴이 중앙선 부근에서 우도지를 향해 깊은 태클을 범했다. 그는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존슨과 매디슨은 맥긴의 위험한 태클을 보고 맥긴과 빌라 벤치를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를 ‘주장’ 손흥민이 중재시켰다.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반 박자 빠른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대포알 슈팅'으로 시즌 14호골을 작렬했다.

토트넘은 매서웠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교체 자원' 베르너가 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빌라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손흥민의 시즌 8호도움.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토트넘의 네 골 차 승리(4-0)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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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크리스 서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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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는 센터백이다. 반 더 벤과 로메로가 모든 상황에 대처해야 하기에 이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 직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반 더 벤은 토트넘의 최고의 영입”이라며 “그는 발이 빠르고 공을 잘 다룬다. 태클 타이밍도 정확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라고 모두 말할 수 있지만 오히려 (핵심 선수로) 센터백이 이름이 나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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