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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오블락 날았다! 아틀레티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인테르 잡고 8강 진출 [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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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오블락이 날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인테르를 잡고 UCL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인테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산 결과 스코어 2-2를 만들었지만 연장 전후반이 종료 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선 오블락의 두 차례 선방을 통해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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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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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 투톱은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책임졌다. 그 뒤를 사무엘 리누, 호드리고 데 파울,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 나우엘 몰리나가 받쳤다. 수비 스리백은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스테판 사비치가 조합을 이뤘다. 오블락이 골키퍼로 나섰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지휘하는 원정팀 인터밀란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놨다.

최전방 투톱은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냈다. 중원에선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얀,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 덴젤 둠프리스가 짝을 이뤘다. 스리백 수비진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스테판 더 프레이, 벵자맹 파바르였다. 골키퍼 장갑은 얀 좀머가 꼈다.

전반 4분 아틀레티코의 리누가 좌측에서 수비 2명을 제쳐내고 파고 들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좀머 골키퍼가 이를 쳐내며 첫 위협적인 공격시도를 막았다.

인테르도 반격했다. 전반 13분 상대의 공을 뺏은 이후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둠프리스가 끝까지 드리블로 치고나간 이후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낸 공을 둠프리스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오블락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18분 라우타로의 슈팅은 수비에 막힌 이후 오블락이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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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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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특별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던 균형을 인테르가 깼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바스토니가 바렐라에게 킬패스를 내줬다. 바렐라는 이를 왼쪽 측면에서 컷백 패스로 박스 안으로 쇄도한 디마르코에게 내줬다. 디마르코는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에서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1,2경기 합산 스코어 0-2로 단숨에 앞서나간 인테르였다.

아틀레티코가 홈에서 탈락의 쓰린 위기를 맞볼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2분 후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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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5분 코케의 로빙 패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됐다. 인테르의 파바르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기회를 포착한 그리즈만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아틀레티코는 전반 42분 그리즈만이 또 한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 끝에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득점이 필요했던 아틀레티코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요렌테가 수비를 벗겨낸 이후 컷백 패스를 내줬다. 그리즈만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힘없이 인테르 골키퍼 좀머에게 잡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얼리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득점이 필요했던 인테르가 코레아와 리켈메를 투입하자, 인테르도 다르미안과 아체르비를 투입하며 확실한 잠그기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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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까지 합산 스코어 1골 차 리드를 잡은 인테르의 이런 전략은 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인테르도 후반 31분 8강행을 자력으로 확정지을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역습 상황 라우타로가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튀랑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36분에도 인테르는 바렐라가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오블락에게 막혀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스코어를 2골 차로 벌리며 승기를 완전히 굳힐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아쉬운 인테르의 장면들이었다.

아틀레티코는 바리오스와 데파이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높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공세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40분 한 차례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던 데파이가 후반 42분 2-1로 앞서가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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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가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 넣었다. 그리고 데파이가 이를 낮고 빠른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인테르 골망을 출렁였다.

아틀레티코가 2-1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2-2로 동률을 이루면서 양 팀의 경기는 연장전이 진행됐다. 하지만 연장 전반 3분 인테르의 튀랑의 헤더가 위로 뜨고 전반 5분 아틀레티코의 데파이의 슈팅을 좀머가 잡아내는 등 양 팀 공격 시도에도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연장 포함 120분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그리고 승부차기의 주역은 바로 한 때 전 세계 최고 골키퍼의 자리에 있었던 오블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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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가 선축으로 찰하노글루가 1번 키커로 나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아틀레티코 역시 1번 키커 데파이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다.

2번 키커는 나란히 실축했다. 인테르의 산체스의 킥을 오블락이 선방해냈다. 아틀레티코의 사울의 킥 역시 좀머 골키퍼에게 막혔다.

팽팽한 상황. 3번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인테르 클라센의 슈팅을 오블락이 또 한 번 막아냈다. 반대로 아틀레티코의 3번 키커 리켈메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서 앞서갔다.

인테르와 아틀레티코의 4번 키커 아체르비와 코레아는 나란히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5번 키커에서 승부가 확정됐다. 선축이었던 인테르의 5번 키커 라우타로의 킥이 골문을 넘기면서 아틀레티코가 UCL 8강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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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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