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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던 드라구신, 훈련부터 빛났다…급작스러운 투입에도 맹활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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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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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라두 드라구신(22‧토트넘 훗스퍼)은 활약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 훈련장에서부터 눈에 띌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드라구신 에이전트는 "토트넘은 잘 짜여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드라구신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가 팀을 도우면 됐다. 두 센터백(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이 함께 매우 잘 뛰었고, 그들을 제쳐내기 어려웠기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어떤 관점에서는 그들을 빼내는 것이 정상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클럽의 누군가와 얘기를 나눴고, 그는 내게 드라구신이 눈에 띄게 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드라구신에게 경기와도 같다. 그것이 우리가 수년 동안 목표로 삼아온 것이다. 훈련하는 방식이 곧 경기하는 방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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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먼저 관심을 드러낸 건 토트넘이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비슷한 제안에 선택권은 드라구신에게 쥐어졌고, 결국 토트넘을 선택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토트넘에 들어간 당시에는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 워낙 확고한 주전 듀오였던지라 드라구신에게는 기회가 많이 가지 않았다.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2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후반 막판에 투입된 정도였다. 24라운드 브라이튼전부터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는 벤치에만 있다가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다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초반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위를 잡으며 주저앉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의 투입을 지시했다. 드라구신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상대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는 육탄수비와 더불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는 크로스를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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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이 활약할 수 있던 것은 평소 훈련이 잘되어있기 때문이었다. 보통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면 의욕을 잃을 법도 한데, 드라구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훈련을 실전처럼 하며 자신의 폼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마인드가 남다르다. 앞서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룩은 "드라구신은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왔고, 토트넘이 현재 FA컵이나 유럽대항전 경기가 없다는 점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그는 출전 시간 부족에 동요하지 않고, 차분한 성격으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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