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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 아는 고통' 드라구신의 강철 수비…공식 계정에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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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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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라두 드라구신(22‧토트넘 훗스퍼)의 헌신적인 수비가 조명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영상을 게시하면서 "Sorry, Radu"라고 작성했다. 영상에서 아스톤 빌라의 매티 캐시가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드라구신의 쉽지 않은 곳에 명중했다. 영상이 슬로우 모션으로 돼서 아픔이 배가 됐고, 다음 장면에서 드라구신은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라두는 최고의 수비수", "라두는 슈퍼맨. 강철처럼 강인한 정신력", "라두는 아이언맨", "공으로 공을 막았다"라고 남겼다. 드라구신은 놀랍게도 아찔한 상황을 겪은 뒤 10초 만에 몸을 일으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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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지난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후반 초반 긴급하게 투입됐다.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 부위에 이상을 느껴 주저앉았고, 더는 소화할 수 없어 드라구신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예상치 못하게 들어갔음에도 제 몫을 다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합을 맞췄고,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위험한 기회를 헌납하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려 육탄수비 하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

드라구신은 빌라전에서 볼 터치 44회, 패스 성공률 87%, 볼 차단 2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후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고, 4-0 대승에 있어 클린시트에 기여했다. 왜 3옵션 센터백이 중요한지를 이번 경기에서 톡톡히 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판 더 펜, 로메로, 에릭 다이어, 애슐리 필립스 센터백 라인으로 시작했다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가져갔다. 다이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필립스를 플리머스 아가일로 내보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 끝에 드라구신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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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인터뷰에서 충성심을 볼 수 있었다. "내게는 큰 발걸음이지만, 올바른 발걸음이라고 느낀다. 평생 최고 수준의 축구를 하고 싶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기 때문에 모든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기대가 된다"라면서 "나는 도전할 준비가 됐다. 항상 이 리그, 이 리그의 피지컬, 이 리그의 강렬함을 좋아해왔고, 내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확장하기에 정말 좋은 리그라고 생각한다. 이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정말 흥분되며, 하루빨리 경기장에 발을 딛고 싶다"라고 밝혔다.

생각보다 드라구신에게 기회가 잘 가지 않았다. 입성했을 때는 판 더 펜, 로메로가 건강한 상태였다. 이에 드라구신은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 2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후반 막판에 들어가는 것밖에 없었다. 이후에는 벤치에만 있었는데, 빌라전에서 긴 시간 활약할 수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이 큰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요한 경기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좋다. 그리고 그가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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