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고우석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피오리나=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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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첫 패배를 떠안았다.
고우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해 0.1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첫 등판 1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 1이닝 1실점, 세 번째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이어오던 고우석은 네 번째 등판 만에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3.1이닝 6실점)까지 치솟았다.
고우석은 첫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에게 3루타를 맞은 뒤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속 타자 리반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애런 힉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고우석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테일러 워드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브랜든 드루리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까지 허용했다.
불운도 겹쳤다. 로건 오호프를 루킹 삼진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인 잭 네토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로카스트로가 잡아 내지 못했다. 타자는 2루를 밟았고, 결국 고우석은 션 레이놀스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남은 3이닝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해 4-5로 졌고, 고우석은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김하성(29)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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