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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FC서울이 '제시 린가드 효과'로 흥행과 관중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1무 1패, 인천도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의 홈 데뷔전, 서울의 올 시즌 홈 개막전, 경인더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다양한 이유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린가드의 홈 데뷔전을 지켜보기 위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린가드는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58골 37도움을 올릴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
지난 광주FC전 K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홈 데뷔전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상암벌을 찾았다. 이날 공식 집계 관중 수는 무려 51,670명이다. 2018년 유로관중 집계 이후 최다관중 직전 1위는 지난 시즌 서울이 기록한 45,007명이다. 당시 서울은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경기 시축으로 국민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나서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린가드는 홈 개막전에서 '임영웅 효과'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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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K리그1 최다관중도 넘어섰다. 2013년 이후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한 팀은 서울인데, 2016시즌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 당시 47,899명을 기록했다. 또한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기존: 2013년 3월 10일 대구vs전남 39,871명)을 넘어서게 됐다.
K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K리그 단일경기 최다 관중 순위는 1위가 서울로 2010시즌 성남전 60,747명을 기록했다. 2010시즌 서울vs제주 유나이티드(56,759명), 2007시즌 서울vs수원 삼성(55,397명)의 뒤를 이어 역대 4위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린가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후반에 들어가서 상황 보고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기동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린가드를 투입시켰다.
린가드가 투입되면서 서울의 공격력이 다소 살아났다. 린가드는 프리롤 역할을 맡으며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계속해서 공 주변에서 플레이를 펼쳤다. 비록 공격포인트 달성엔 실패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과 센스 있는 패스 전개 등을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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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린가드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입된 것이 맞다. 감독님은 10번에서 플레이하길 원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욱 어려웠다"라면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몸을 더 만들어야 한다. 100%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이른바 '린가드 효과'로 흥행과 관중을 모두 잡았다. 이미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2시간 만에 준비한 수량 1,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에 서울은 홈 개막전 린가드의 유니폼만 파는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 '인기 절정'의 린가드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섰고, 4시간을 기다려 유니폼을 구매한 팬까지 등장했다.
이제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할 차례다. '린가드 존' 설치 소식을 들은 린가드는 "린가드 존이 있다는 것은 경기 전에 알았다. 4시간씩 팬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큰 사랑과 자신감을 주시는 것처럼 저도 빠르게 좋은 모습을 보여 보답하겠다. 모든 팬분들께 유니폼에 사인해드리고 싶지만,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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