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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무려 1,031일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베르더브레멘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산초가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초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아스널전을 앞두고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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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제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그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입니다. 코칭스태프들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1군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까지 둘 사이는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맨유와 잠시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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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산초는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지난 1월 다름슈타트 98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산초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곧바로 이어진 쾰른전에서도 1도움을 추가하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복귀골까지 신고했다. 브레멘전 선발 출전한 산초는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1분 도니얼 말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추가골까지 나왔다. 전반 38분 산초가 좌측면에서 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를 제낀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추가시간 마르셀 자비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며 후반 25분 한 골을 실점했지만 2-1로 승리하며 4위로 도약했다.
1,031일 만에 득점이다. 산초는 2021년 5월 14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DFB-포칼 결승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2년 10개월 만에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터트렸다. 당시 산초는 멀티골을 터트렸고, 도르트문트는 엘링 홀란의 멀티골까지 더해 4-1로 대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산초는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슛을 쏜다. 그는 아주 강하게 슛을 하거나 매우 정확한 슛을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매우 빠르게 슛을 성공시키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일주일 내내 훈련을 했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그가 이렇게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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