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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습을 나타냈다. 축구 선수인 손흥민은 “안녕하세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 여러분. 토트넘과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입니다”고 인사를 전한 후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서울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서울 시리즈가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샌디에이고를 응원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이팅!”이라며 서울시리즈를 홍보했다.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는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과 후주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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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김하성은 자신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7시즌을 뛰었다. 통산 891경기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 타율 0.294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김하성이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369억 6000만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2년차이던 2022년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로 인해 징계를 받은 탓에 공백이 생겼고, 김하성이 이 자리를 메웠다. 김하성은 수비 센스를 뽐내며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녔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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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다시 유격수로 돌아간 김하성. 여전히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 팀에는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럼에도 나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도 김하성은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23시즌에는 152경기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2도루 타율 0.400 출루율 0.526 장타율 0.733 OPS 1.259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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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스페셜 매치로 몸 풀기에 나선다. 17일 오후 12시에는 다저스와 키움이, 오후 7시에는 샌디에이고와 팀 코리아가 연습경기를 치른다.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가, 오후 7시에는 다저스와 팀 코리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김하성은 친정팀 키움을 상대할 기회가 없다. 당사자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은 “키움과 경기를 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 물론 키움과 경기를 하면 좋겠지만, 조금은 장난이 섞일 것 같다. 워낙 친한 선수들이 많다. 어쨌든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하고 싶다. LG랑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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