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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특급 유망주, 금지 약물 적발로 커리어 얼룩…‘약쟁이’ 낙인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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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신시내티 레즈 노엘비 마르테(23)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마르테가 복귀를 간절히 원한다고 했지만, 마르테는 커리어 초반부터 ‘약물 적발’ 꼬리표를 달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마르테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고 미래가 밝았던 유망주 마르테는 커리어가 중단됐다. 또 신시내티도 내야 사정이 악화됐다”며 신시내티도 마르테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했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특급 유망주였다.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마르테는 신시내티 소속으로는 1위, 리그 전체 21위로 평가 받는 선수였다. 그만큼 신시내티에서도 마르테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지난 시즌 마르테는 35경기에서 3홈런 15타점 15득점 6도루 타율 0.316(114타수 36안타) 출루율 0.366 장타율 0.456 OPS(출루율+장타율) 0.822를 기록하면서 신시내티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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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도 좋았다. 마르테는 4경기에서 타율 0.300(10타수 3안타) 출루율 0.300 장타율 0.400 OPS 0.700을 기록 중이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마르테는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가 늦었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올해 더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르테는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만약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마르테는 명단에 포함될 수 없다. MLB.com은 “마르테는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든인 볼데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마르테의 출장정지는 2024년 정규시즌 초반부터 유효하다. 마르테는 마이너리그 재활군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출장 정지 징계로 인해 마르테는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명단에 포함될 자격을 잃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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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도 비상이다. 벨 신시내티 감독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마르테가 징계를 마치고 다시 팀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벨 감독은 “마르테가 많이 그리울 것이다. 나는 마르테를 믿는다. 이 일을 극복해낼 것이다. 그가 돌아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신시내티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칸델라리오와 3년 4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칸델라리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통산 746경기 88홈런 318타점 360득점 타율 0.243 출루율 0.325 장타율 0.414 OPS 0.739를 기록했다. MLB.com은 “칸델라리오는 신시내티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마르테가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친다면, 오는 6월 2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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