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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용서에도 '하극상 논란' 이강인, 여전히 싸늘한 민심…"40%가 국가대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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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때는 '국민 슛돌이'였지만, 아시안컵 이후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여전히 차가운 모양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만18세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난 6일 발표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찬성)'는 응답자의 비율은 46.9%였고,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반대)'는 응답자의 비율은 40.7%로 조사됐다. 찬성하는 입장이 근소하게 높았지만, 반대하는 입장 역시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적지 않았다.

연령대에 따라서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을 표한 응답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각 47.2%, 46.8%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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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요르단전 전날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의 다툼으로 물의를 빚었다. 두 선수의 다툼은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처음 보도되며 대표팀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이강인을 징계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그는 결국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이강인은 인스타그램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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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조사는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응답률은 4.3%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RDD(96%), 유선 RDD(4%)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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