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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얼마나 아팠을까?’ 이강인과 충돌한 손흥민, 한 달 만에 손가락 보호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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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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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드디어 보호대를 풀었다. 하지만 아픈 손가락은 아직도 낫지 않았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이강인 탁구사건’을 겪으며 팀이 분열됐다. 2월 6일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다. 주장 손흥민이 팀 미팅을 지시했지만 이강인은 탁구를 쳤다.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대회 종료 후 이강인이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둘의 관계는 정리됐다. 둘은 웃으면서 인증샷까지 찍었다. 이강인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을 정리하려는 의도였다. 이강인은 김진수 등 다른 선배들에게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대표팀 임시감독이 이강인을 3월 월드컵 예선에 선발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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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 한 축구팬이 토트넘 훈련장에 찾아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른손으로 ‘브이’ 포즈를 취했다. 한 달 간 착용했던 보호대도 풀었다. 하지만 탈구됐던 오른손 중지의 두 번째 마디가 여전히 퉁퉁 부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달 전에 다쳤지만 손가락 부상이 아직도 낫지 않은 것이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얼마나 아팠을까?" "이렇게 손가락이 퉁퉁 부었는데 내색 한 번 안했다", "아직도 부어있는 손가락을 보니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손흥민의 마음의 상처는 서서히 아물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토트넘 팬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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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3-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리그 13호골을 신고했다. 그의 손가락에는 여전히 붕대가 감겨 있었다.

‘미러’ 등 영국 언론은 “이강인과 충돌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이 13호골로 부활했다. 탁구사건은 영국으로 치면 주드 벨링엄이 해리 케인에게 대들어 케인의 손가락이 다천 격”이라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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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월 태국과 2연전을 펼친다. 손흥민이 더 나아진 몸과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이강인 역시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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