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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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벤치 멤버일 수도."
어두운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키커’는 오는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 05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민재 대신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뮌헨이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SS 라치오를 3-0으로 꺾을 때 내세웠던 센터백 조합으로 예상 선발 라인업을 ‘키커’가 꾸린 것이다. 해당 경기 벤치에서 출발한 김민재는 끝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뮌헨은 라치오와 1차전 0-1 패배를 뒤집으며 합계 스코어 3-1로 UCL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구단 입장에선 ‘승리’를 가져다준 조합을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
라치오와 2차전에서 선발 출격한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이 경기를 압도하면서 큰 위기 자체가 없긴 했지만, 큰 실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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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96%(85/89)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더 리흐트도 패스 성공률 94%(100/106), 기회창출 1회, 차단 1회,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2회와 공중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둘에게 각각 평점 7.2점, 8.1점을 줬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 이후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더 리흐트와 다이어는 뮌헨의 수비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고, 지난해 나폴리에서 이적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벤치에 남아있게 할 수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가 불안해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중요했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제외된 데 이어 로테이션 가능성이 있는 경기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마인츠는 올 시즌 치른 리그 16경기에서 단 2승(10무 12패)만 올린 팀으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고 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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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이어는 올 시즌 직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으로 반시즌 임대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철저히 백업으로 전락한 가운데 이적을 단행, 뮌헨에서도 같은 신세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다이어는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63경기를 뛰었지만, 탈장과 바이러스 감염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벤치만 달궜다. 그런 가운데 뮌헨 러브콜을 받아 고민도 없이 이적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선전하고 있다. 그를 영입할 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라며 "우리는 그를 센터백 자리에서 활용할 것이다. 그는 오른쪽이나 왼쪽 센터백, 그리고 스리백 전술에서 뛸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그리고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다이어는 뮌헨 이적 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를 소화했고, 그중 선발 출전은 6차례나 된다.
그는 최근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출전 횟수 조항을 채우면서 자동으로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뮌헨은 지난 2일 "다이어와 1년 더 함께한다. 2025년 6월까지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이어를 자유 계약(FA)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들은 지금까지 다이어가 보여준 리더십과 기여에 만족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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