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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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시작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싱가포르달러)에 출전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엔 이예원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4승을 쌓으며 다승왕을 차지한 최대 경쟁자 임진희(25)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예원은 지난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한차례에 그쳤고 우승 3회, 준우승 4회, 3위 1회 등 톱10을 13차례 기록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예원은 그린적중률 74.88%(4위)를 기록한 예리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그린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예원은 “올 시즌에는 다승왕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영.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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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승을 쌓으며 이예원과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인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시즌 첫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었던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데뷔 첫승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지만 우승 욕심을 내기보단 전지훈련 동안 연습했던 플레이를 차분하게 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신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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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을 놓쳤지만 지난 시즌 루키중 가장 돋보인 방신실(20·KB금융그룹)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 (262.47야드)에 오른 가공할 장타력을 앞세워 신인중 유일하게 2승을 거뒀고 지난해 KLPGA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패티 타와타나낏.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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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초반 맹위를 떨치는 태국의 간판 패티 타와타나낏(25·태국)의 출전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그는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연달아 우승했을 정도로 샷감이 뜨거워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KLPGA 투어는 싱가포르 대회에 이어 오는 15일 태국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으로 이어지고 4월 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 정규 투어는 대회 수는 30개이며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약 3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가 19개로 늘어 대회당 평균 상금이 사상 최초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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