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싱가포르서 시즌 개막
아.태지역 선수 108명 '힘찬 스윙'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도했던 신인 트리오가 2024시즌 싱가포르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 한 조에서 뛰며 기념촬영을 한 황유민, 방신실, 김민별(왼쪽부터).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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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겨울잠에서 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돌아온다.
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2024년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을 개최한다.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소속 79명, SGA 29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10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KLPGA 개막전이 다소 늦은 3월에 열리는 것은 2007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대개 KLPGA 투어는 직전 해 12월을 전후해 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에서 해외 개막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30개 대회(총상금 320억원)가 열린다.
4개월의 공백기를 가진 만큼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은 선수들이 개막전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을 휩쓸며 KLPGA 무대를 평정한 이예원(21)이다. 이예원은 올해가 정규 투어 3년 차인데 지난해 영광을 넘어 압도적인 여제로 자리매김할 출발점에 섰다. 이예원은 "2024시즌 개막전이기도 하고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많이 되는 대회"라며 "올 시즌에는 다승왕과 함께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장타자 방신실(20)도 주목을 끈다. 작년 데뷔 시즌 2승을 거둔 방신실은 드라이버 샷 평균 262야드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시원한 한방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방신실과 더불어 신인왕 김민별(20)과 황유민(21) 등 2023년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킨 3인방이 모두 개막전을 노리고 있다.
KPGA 통산 7승에 빛나는 박지영(28)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지영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경기가 현지 낙뢰로 취소됨에 따라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행운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KLPGA 퀸의 자리를 이예원에 내준 박민지(26)는 다크호스다. 2021년과 2022년 6승씩 거뒀던 박민지는 작년 2승에 그쳤다. 박민지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패티 타와타나낏(25·태국)도 출전해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타와타나낏은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라 컨디션이 최고조인 실력자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리는 타와타나낏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하던 대회"라며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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