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정치군사국의 린다 스펙트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 국무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미측 대표단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양국 대표단은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생산적인 협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펙트 선임보좌관은 30여년 간 직업 외교관으로 재직했으며, 미 전략사령관 및 우주사령부의 외교정책고문을 지냈다. 미국 경제제재 담당 부서, 튀르키예 아다나 주재 미국 영사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근무했다. 국무부는 “1991년 이래 SMA협정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과 강력한 연합 방위 태세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반영해 왔다”면서 “(SMA에 따라) 한국은 인건비, 군수, 건설 관련 비용을 분담하며 주한미군의 주둔에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현행 11차 SMA는 2020∼2025년까지 6년간 적용된다. 협정 만료가 2년 가량 남은 시점에서 차기 협상을 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보통 협상에 1년 이상 걸리므로, 당연히 금년에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선에 상관없이 타임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린다 스펙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안보협상·협정 선임보좌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진보? 보수? 당신의 정치성향을 테스트해 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