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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싱가포르서 2024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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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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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선수 이예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가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2024시즌의 문을 열고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천548야드)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을 개최합니다.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 3월에 열리는 것은 2007시즌 이후 17년 만입니다.

2020시즌까지는 직전 해 12월에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개막전을 열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그해 4월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시즌 첫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2023시즌 이 대회를 통해 '12월 해외 개막전'이 다시 시작됐고 올해는 석 달 늦은 3월에 열리는 겁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기량을 가다듬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석권한 이예원이 정규투어 3년 차를 맞아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승을 올리며 통산 7승을 쌓은 박지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박지영은 지난 시즌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경기가 현지 낙뢰로 취소됨에 따라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행운 섞인 우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4승을 올리며 이예원과 박지영을 꺾고 다승왕을 차지했던 임진희는 미국 LPGA 투어에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을 비롯해 방신실, 황유민 등 2023시즌 루키 3인방은 투어 2년 차에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씩 달성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두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루키의 자세로 돌아오겠다"며 2024시즌 각오를 밝혔습니다.

2021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한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도 싱가포르 대회에 출전합니다.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타바타나킷은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연달아 우승했습니다.

타바타나킷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과 오수민도 출전해 프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고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69위의 교포 선수 에스더 권도 초대받았습니다.

이 대회는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KLPGA와 공동 주관합니다.

KLPGA 선수 79명, SGA 선수 29명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108명이 참가합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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