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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이승우가 3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얼마 안 남겨 두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수원FC 이승우는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도중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이승우가 나섰고, 좌측 하단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1-0 짜릿한 극장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승우가 수훈선수로 지목됐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마이클 김 수석코치, 정조국 코치, 조용형 코치가 방문했다. 이승우는 경기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결승골을 토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준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똑같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뽑힐지 안 뽑힐지는 감독님의 권한이다. 선수로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1일에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태국과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경기, 26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펼치게 된다.
백승호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로 이적했다. 이승우 역시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다시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선수로서 그런 욕심은 당연히 있다. 예전에 비해 차분해졌다. 전에는 무조건 매 경기 선발로 나서야 하고 매 경기 골을 넣겠다는 어린 마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며 너무 섣불렀고, 욕심이 과했다. 지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 수원FC 이승우 수훈선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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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소감은.
어려운 경기장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점 1점을 쌓아갈 걸 3점을 쌓아가게 됐다. 비길 경기에서 이기고, 질 경기에서 비기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비길 경기에서 지고 이길 경기에서 많이 비겼는데, 이번 연도 시작이 좋아서 너무 기쁘다.
-. 지난 시즌에 첫 골이 5월에 나왔다. 이번에는 빠르게 득점했는데.
이번 시즌 골이 빨리 터졌다. 첫 번째 시즌도 그랬고, 두 번째 시즌도 그랬고 따뜻할 때 골을 넣기 시작했다. 이번엔 운이 좋게 추울 때 넣게 됐다.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대표팀 코치진이 왔다. 대표팀 복귀 준비는.
준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똑같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로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뽑힐지 안 뽑힐지는 감독님의 권한이다. 선수로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
-. 올 시즌 수원FC 잔류 결정 계기는.
재계약이 아니라, 계약이 되어 있는 걸 협상하는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에 기분 좋게 사인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 선수로서 제 책임감이 경기장에서 보이는 것이다. 수원FC와 계약되어 있기에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페널티킥 지명과 관련해서는.
이틀 전에 저와 몇몇 선수들이 연습했다. 그런 상황이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고, 연습한 것이 도움 되지 않았나 싶다. 조금 떨렸다. 잔디가 안 좋았고, 발목도 조금 아파서 잘 찰 수 있을까 생각했다. 골을 넣고 싶어서 아픔을 이겨냈다. 조금 아프지만, 아무것도 아니길 바라야겠다.
-. 득점 후 팬들에 달려가 세리머니를 했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많이 찾아와주셨다. 수원FC에 와서 3년차인데, 매년 팬분들의 숫자가 느는 것 같다. 수원FC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 구단의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추운 날씨에 와줘서 응원해주신 게 감사해서 했다.
-. 페널티킥 상황에서 이범수와 악수를 했는데.
어디로 찰 건지 물어보길래 비밀이라고 했다. 가운데로 차고 싶었는데, 악수 이후에 마음이 변했다. 가운데로 차려다가 안 뛸 것 같아 마지막에 바꿨다.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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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균 감독 있을 때 투톱, 윙포워드에 섰고 미드필더로 내려가기도 했다. 본인의 최적 포지션은 무엇이고, 김도균 감독과 김은중 감독의 전술 차이는.
공격 쪽 진영에서는 다 편하다. 많은 포지션을 봐왔기에 불편함은 없다. 경기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지 포지션은 다 익숙하다. 김도균 감독님은 워낙 화끈하고 공격 축구로 득점하는 걸 원하는데, 김은중 감독님은 실점보다 0-0, 1-0처럼 실점을 최소화해서 이길 수 있는 실리적인 축구를 원하신다.
-. 하루도 쉬지 않고 동계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훈련은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원하는 대로 일정이 짜지지 않아서 전지훈련에 있어 선수들의 힘듦이 있었다. 100% 준비를 하지 못했지만,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 안데르손과 포르투갈에서 함께 했다고 들었는데.
포르투갈에서 같이 있었고, 온다고 해서 기뻤다. 기술이 좋고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 빨리 오라고 꼬셨다.
-. 좋은 외국인 선수들과 많이 뛰어왔다. 이번 외인들은 어떤지.
라스, 무릴로 선수가 K리그와 저희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호흡이 너무 좋았기에 그 선수들과 비교할 수는 없으나, 지금 선수들도 잘할 거로 생각한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거고 플레이 스타일라든지 시간을 보내야 잘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 최근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주민규, 이승우뿐인데.
이제 벌써 3번째 시즌이 다가왔다. 이번 시즌은 앞 두 시즌보다 더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다. 첫 번째 시즌은 하루하루 긴장감에 살았고, 매 경기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압박감이 심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두 번째 시즌도 1년만 잘하고 못하면 반짝한 것이라는 생각에 불안했다. 세 번째 시즌이 다가왔다. 앞에 잘해놨기에 편안함이 있고 이번 시즌은 최대한 두 시즌보다 골을 많이 넣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다.
-. 백승호가 유럽 진출했다. 유럽 욕심이 아직 남아있는지.
다시 유럽에 가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선수로서 그런 욕심은 당연히 있다. 예전에 비해 차분해졌다. 전에는 무조건 매 경기 선발로 나서야 하고 매 경기 골을 넣겠다는 어린 마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며 너무 섣불렀고, 욕심이 과했다. 지금은 안정된 마음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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