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압도적 전력 차 슈팅 27vs3' 맨시티, '포든 멀티골+홀란 쐐기골' 맨유에 3-1 역전승...리버풀과 1점 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시티는 4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62점을 쌓으며 1위 리버풀(승점 63)과의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혔다. 반면 맨유는 승점 44점에 머물며 5위 토트넘 훗스퍼(승점 50)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홀란vs래쉬포드...맨체스터의 주인공을 가리자!

홈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홀란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제레미 도쿠,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가 그 아래에서 수비를 보호했고, 3백은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에데르송 골키퍼가 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원톱으로 나섰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스콧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3선은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가 짝을 이뤘고,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롯이 수비 라인을 형겅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지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뷰] 돌아온 홀란-KDB 조합!...맨유는 부상자 속출 가운데 격돌

홈팀 맨시티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우선 지난해 12월 부상을 입었던 홀란이 1월 말에 복귀해 차츰 폼을 끓어올리고 있었다. 특히 홀란은 지난달 28일 열린 루턴 타운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혼자서 5골을 터트리며 괴물과 같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경기 종료 후 홀란은 'ITV'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고 있다. 내 체력? 최고로 회복 중이다.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앞으로 신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듀오를 극찬했다. 그는 "홀란은 불타고 있고, 더 브라위너는 완벽했다. 더 브라위너는 홀란과 같은 선수가 필요하고, 홀란은 더 브라위너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홀란은 당시 한 경기 5골을 터트리며 다양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홀란은 1970년 조지 베스트 이후 FA컵에서 1부리그 팀을 상대로 5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에서 2023년 3월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5골을 넣은 이후 2번째 한 경기 5골을 넣게 됐다. 이날 5골을 추가한 홀란은 맨시티 이적 이후 83경기에서 79골을 터트리게 됐다. 79골 가운데 더 브라위너는 16골을 도왔다.

이날 더 브라위너는 홀란의 5골 가운데 4골을 도왔다. 한 경기 한 선수에게 4도움을 전달한 것은 놀라운 스탯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탯을 먼저 작성한 듀오가 있다. 바로 손케듀오다. 2020-21시즌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4골을 터트렸다. 당시 손흥민의 득점은 모두 케인의 발끝에서 시작하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홀란과 함께 더 브라위너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 개막전에 부상을 입어 시즌 절반 가량을 뛰지 못했다. 지난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1라운드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5개월 만에 복귀한 더 브라위너는 단 21분을 소화했음에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복귀한 것을 알렸다. 이후 4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복귀 이후 2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맨유는 지난 5경기 동안 단 1패를 기록하며 비교적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매 경기 여전히 답답한 경기력과 어떤 상대를 만나던 밀리는 경기력에 큰 비판이 따랐다. 여기에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우선 팀 내 핵심 공격수였던 라스무스 호일룬의 부상이 뼈아팠다. 맨유는 지난달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일룬이 근육 부상으로 토요일에 열리는 맨유와 풀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한다. 2~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일룬 이외에도 앙토니 마르시알,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메이슨 마운트, 아론 완-비사카,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맨유는 이날 벤치에 비교적 어린 자원들을 대거 앉힐 수밖에 없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반전] 래쉬포드 강력한 한 방!...먼저 리드 잡은 맨유

맨시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실바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뒤쪽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넓은 공간에서 받은 포든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맨시티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5분 도쿠의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맨유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8분 오나나가 최후방에서 한 번의 패스로 최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를 잡은 브루노가 볼의 소유권을 지켜냈고, 뒤쪽으로 패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래쉬포드가 강력한 레이저 슈팅을 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 실점을 내준 맨시티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4분 실바의 감각적인 패스가 포든에게 향했고,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나나가 선방했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17분 디아스가 볼 처리에서 실수를 범했다. 이를 가로 챈 브루노가 비어 있는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래쉬포드가 빠르게 달려가 이를 잡으려 했지만, 워커가 빠르게 커버해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시티가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전반 19분 하프 라인 아래에서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킬러 패스를 포든이 잡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23분 에반스가 공을 끊어낸 뒤 빠르게 공을 몰고 드리블했다. 이후 브루노를 거쳐 래쉬포드에게 공이 향했지만, 헛발 슈팅을 해 기회가 무산됐다.

맨시티가 행운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가 헤더한 것이 오히려 뒤로 흘렀다. 이를 홀란이 헤더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3분 로드리의 기습적인 슈팅도 오나나의 슈퍼 세이브에 저지됐다.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로드리가 띄운 공을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포든이 머리로 재차 중앙으로 밀었다. 이를 문전에서 홀란이 왼발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골문 위로 공이 떴다. 결국 전반은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전] 포든 멀티골 폭발!+홀란 쐐기골...역전승 거둔 맨시티

후반에도 경기의 양상은 전반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맨시티가 공격을 주도했고, 맨유는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홀란이 공을 받은 뒤 소유권을 지켜줬다. 이후 실바를 거쳐 도쿠에게 공이 향했고, 곧바로 때린 슈팅을 오나나가 손끝으로 쳐냈다.

맨유가 역습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11분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질주했다. 이후 좌측면으로 패스를 뿌려줬다. 쇄도하던 래쉬포드가 공을 잡으려 했지만, 이번에도 워커가 빠르게 커버해 저지했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맨시티가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우측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곧바로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4분 도쿠를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했다.

맨유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4분 에반스를 대신해 윌리 캄브왈라를 투입했다. 맨시티가 역전을 노렸다. 후반 26분 워커가 먼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유가 한 방을 노렸다. 후반 33분 마이누가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가르나초가 빠르게 달려갔다. 하지만 에데르송 골키퍼가 한 발 빠르게 나와 커버했다. 이 과정에서 가르나초가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했지만, 페널티킥(PK)은 선언되지 않았다. 맨유가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꺼냈다. 후반 30분 래쉬포드를 빼고 안토니를 넣었다.

맨시티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이번엔 좌측에서 패스를 주고받던 맨시티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빠르게 속도를 높였다. 포든이 알바레스와 패스를 주고받았고, 그대로 밀고 들어오며 왼발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넣었다.

맨유가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7분 가르나초, 마이누를 빼고 오마리 포슨과 소피앙 암라바트를 넣었다. 맨시티가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더 브라위너가 공을 잡고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암라바트가 공을 잃었다. 이를 끊어낸 로드리가 곧바로 패스를 밀어넣었고, 빈 공간에서 공을 받은 홀란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가 3-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점유율은 맨시티가 73%, 맨유는 27%를 기록했다. 슈팅 차이가 매우 크다. 맨시티는 총 27개의 슈팅을 날렸고, 맨유는 단 3개를 기록했다. 유효 슈팅에서도 8개와 1개로 격차가 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MOTD 인터뷰를 통해 "이기지 않는다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결과를 성과에 맞춰 도달해 정말 좋다. 우리는 정말 잘 시작했지만 7분이 지난 후 첫 번째 롱볼 이후에는 올바른 라인에 있지 않았다.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서 좀 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들은 역습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며, 우리를 죽일 수 있다. 그래서 볼을 잃어서는 안됐다. 우리가 좋은 위치에서 공격하지 않으면 그들은 좋은 역습을 만들어 두 번째 골을 넣고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리버풀과의 승점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혔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것은 우리에 관한 것이다. 리버풀, 아스널, 아스톤 빌라나 다른 경쟁팀이 무엇을 하는지를 우리는 제어할 수 없다. 이것은 오늘, 다음 수요일, 일요일에 이기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도 모르겠다. 우리는 작년보다 이 시점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다. 차이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이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상대가 이렇게 행동할 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축하한다. 우리는 게임마다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Match of the Day'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1-0으로 앞서가고 그 이후로도 두 번째 골을 넣기 위한 순간이 있었다. 우리는 매우 잘 수비하고 있었고, 우리가 첫 번째 골을 넣고 뚫기 위해 거의 성공한 두 가지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며 오히려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실망감도 전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후로는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고, 여전히 적어도 승점 1점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 승리도 가능했다"며 아쉬운 감정을 전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