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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가능해도 바르셀로나는 '217억원' 못 준다…데 제르비 경쟁 변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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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다. 후보군이 좁혀지는 그림인데 경쟁에서 밀리는 하나의 대목이 확인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 결별한다. 지난 1월 말 사비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오는 6월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크게 밀리고 있는 현 상황에 마음을 먹었다.

단, 이번 시즌까지는 지휘한다. 사비 감독은 6월 30일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했다. 자신이 벌려놓은 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상황은 변해야 한다.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며 "항상 클럽을 위한 해결책이 되고 싶었다. 내가 문제가 되는 걸 싫어한다. 2년 3개월 전에는 내가 해결책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임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데쿠 단장을 필두로 알맞는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후보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과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좁혀진다. 두 지도자 모두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낸 이력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고민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거들었다. 선수와 지도자로 바르셀로나에 영광을 안겼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에게 데 제르비 감독을 추천했다. 현대 축구에 적합한 압박 전술과 후방 빌드업, 빠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브라이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반열에 올려놓은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바르셀로나도 데 제르비 감독을 플릭 감독보다 앞선에 두는 모양새다. 라포르타 감독도 재정이 열악한 브라이튼을 확 바꿔놓은 지도력과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능력에 점수를 준다. 현 상황이라면 여름이 되기 전 데 제르비 감독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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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변수가 떠올랐다. 무적 상태인 플릭 감독과 달리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려면 돈이 든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데 제르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후임 지도자로 가장 선호되는 이름이지만 심각한 옵션이 있다. 그의 선임을 매우 복잡하게 만들 요인"이라며 바이아웃 조항을 들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올해 여름 바르셀로나가 빼오려면 1,500만 유로(약 217억 원)의 계약 해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감독에게 이런 금액을 지불하기 어렵다. 스포르트도 "데 제르비 감독의 바이아웃 금액은 바르셀로나의 재정을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투자로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경쟁팀이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도 데 제르비 감독을 눈여겨 보고 있다. 미러는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을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생각하지만 만약 알론소 감독이 잔류하거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간다면 데 제르비 감독으로 틀 수 있다. 리버풀은 1,500만 유로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내기 어려운 바이아웃 금액이 리버풀에는 무리가 없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데 제르비 감독이 인기가 없어야 그나마 접근 가능한데 리버풀이 뛰어든다면 여러모로 선임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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