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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역시 정후는 잘 치는구나, 멋있다” 1억 1300만달러 대형 계약→4할 맹타…美 떠난 천재타자 맹활약, 절친도 기분 좋다 [MK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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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잘 치는구나.”

키움 히어로즈 캡틴 김혜성은 2024시즌 끝나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키움은 지난 1월 중순 “김혜성 선수는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라며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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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혜성.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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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혜성.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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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중-동산고 출신으로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2018시즌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 2020시즌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김혜성은 202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70안타 3홈런 66타점 99득점 46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 수상과 함께 유격수 골든글러브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2시즌에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나서며 129경기 타율 0.318 164안타 48타점 8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고 2루수 황금장갑을 꼈다. KBO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받은 사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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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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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을 기록하며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34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및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만 한다면 군 문제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올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김혜성은 “매년 똑같다. 늘 작년보다 잘하자는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홈런이 늘어났으면 좋겠지만 홈런 욕심을 내는 순간 잘되지 않는다. 타구 속도만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김혜성으로서는 이번 매치가 의미가 있을 터. 또 팀 코리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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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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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메이저리그 팀이랑 경기를 한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기대가 된다. 그만큼 준비도 잘해야 한다”라며 “키움 소속으로 뛰든, 팀 코리아 소속으로 뛰든 메이저리그 팀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잘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혜성에 앞서 미국으로 떠난 절친 이정후의 모습을 보면 동기부여도 되고, 자랑스러움도 있다고. 이정후는 6년 1억 1300만 달러를 받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KBO 최고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KBO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을 기록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3경기에 나와 타율 0.444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월 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는 넬슨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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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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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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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정후 경기를 보는데 살벌하더라. 멋있다. ‘역시 정후는 잘 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홈런 친 날 바로 연락을 했다. 정후가 ‘다들 볼도 좋고, 하드웨어도 좋다’라고 하더라. 근데 좋으면 뭐 하냐, 자기는 홈런을 쳤는데”라고 웃었다.

친구의 맹활약을 보면 그저 멋있다고.

그는 “정후가 잘 친다고 해서 자극은 안 된다. 그냥 멋있고 존경스럽다. 친구지만 나보다 훨씬 좋은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 엄청 잘하는데, 꾸준하기까지 하니 참 멋있다. 나도 올해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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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현 기자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괴물’ 류현진과 맞대결에 대해서는 “류현진 선배님을 보고 싶었다. 꼭 한번 쳐보고 싶다. 과연 공이 어떨지 설렌다. 다른 선배님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좋았다고 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타이난(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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