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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K리그1 STAR] 클린스만은 왜 아시안컵서 이순민을 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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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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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이순민 활약을 보고 감탄을 하면서 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외면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순민 활약이 대단했다.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이정효 감독 전술 핵심으로 활약하며 국가대표까지 발탁돼 인상을 남긴 이순민은 대전으로 갔다. 대전으로 가자마자 이순민은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정상적으로 전지 훈련을 보내지 않았고 신입생인데 주장 완장을 달았다.

대전이 보내는 기대감이 드러났다. 이순민은 전북전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3-5-2 포메이션 속에서 이순민은 중심을 잡았다. 3백 바로 앞에 위치했는데 전북이 빌드업을 할 때마다 확실히 차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만 한 게 아니라 역습 상황에선 정확히 패스를 앞으로 보내면서 시발점 임무도 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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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이 있어 대전 중원은 매우 단단했다. 대전이 수비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긴 했으나 이순민이 있어 전북은 제대로 진입조차 하지 못했다. 좌우 풀백 김진수, 김태환의 크로스에만 의존했다. 이순민은 공중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전북의 크로스 공격을 막았다. 가로채기 6회, 클리어링 6회 등 수비적인 지표도 좋았다.

이렇듯 이순민은 수비 지원, 빌드업 관여를 모두 100% 이상 해내며 대전의 중원을 책임졌다. 후반 막판 실점으로 비기긴 했지만 이순민은 칭찬을 받아 마땅했다. 원정석을 가득 메우고 2층까지 자리한 대전 원정 팬들은 새로운 주장이자 중원 에이스가 될 이순민 이름을 연호했다. 이순민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민성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순민은 대전에 계속 있던 선수 같다. 헌신적인 플레이가 대전에 필요했던 스타일이다. 이순민이 오면서 내용이나 경기장 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모범을 보여줬다. 너무 만족스럽다"고 하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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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이 전주성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고 아시안컵이 떠올랐다. 이순민은 아시안컵에서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주전 박용우가 계속된 실수로 자신감이 떨어져 경기력에도 지장을 주는 상황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만 믿었다. 박용우를 쓰지 않으면 이재성, 황인범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이순민, 박진섭고 같은 전문 3선 자원은 철저히 외면을 당했다.

이순민이 보여준 모습이 대표팀에 필요한 역할이었다. 아시안컵은 국가 대항전이고 메이저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비교는 어려우나 대전 유니폼을 입고 전북을 상대로 보인 이순민 모습을 볼 때 아시안컵에서 왜 활용하지 않았는지는 분명 궁금증이 남는다. 광주에서도 꾸준히 보여주던 경기력이기에 클린스만 감독이 이순민을 제대로 파악을 했는지조차 의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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